콘택트렌즈는 안경과 달리 시야가 넓고 활동성이 뛰어나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시력 교정 도구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분들은 착용과 관리 과정에서 실수를 하면서 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안경사로서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렌즈 초보자들이 알아야 할 꿀팁과 피해야 할 실수를 소개합니다.
1. 렌즈 착용 전 반드시 손 위생
렌즈를 착용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입니다. 미세한 먼지나 세균이 손끝에 남아 있으면 그대로 눈에 들어가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착용 전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기
- 물기가 남지 않도록 티슈나 깨끗한 수건으로 말리기
- 핸드크림이나 로션은 착용 후에 바르기
제가 만난 한 고객님은 손을 대충 씻고 렌즈를 끼다가 눈에 충혈이 생겨 안과 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렌즈 앞뒤 확인하기
렌즈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렌즈 앞뒤를 구분하지 않고 착용하는 것입니다. 뒤집혀 착용하면 이물감이 심하고 쉽게 빠집니다.
- 올바른 방향: 컵 모양처럼 테두리가 곡선
- 뒤집힌 방향: 테두리가 바깥으로 퍼져 보임
처음에는 구분이 어렵지만 몇 번 비교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3. 렌즈 착용·제거 시 눈 깜빡임 줄이는 방법
초보자분들은 렌즈를 눈에 대는 순간 반사적으로 눈을 감아버립니다. 이럴 때는 한 손으로 위 눈꺼풀을, 다른 손으로 아래 눈꺼풀을 잡아 올려 안정적으로 눈을 고정하면 훨씬 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울을 보며 눈동자 중앙에 렌즈를 올린 뒤 몇 번 가볍게 깜빡이면 자연스럽게 자리 잡습니다.
4. 렌즈 착용 시간 지키기
“조금 더 써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권장 시간 이상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착용은 산소 공급을 방해해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일반 소프트렌즈: 하루 8시간 내외
- 장시간 착용형 렌즈: 최대 12시간
- 자면서 착용 금지
실제로 렌즈를 낀 채로 잠든 고객님이 각막염으로 고생하신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초보자분들은 착용 시간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초보자가 자주 하는 관리 실수
착용법뿐 아니라 관리법에서도 초보자분들이 실수를 많이 합니다.
- 렌즈 보관액 재사용 → 세균 번식 위험
- 렌즈를 수돗물에 헹굼 → 각막염 유발
- 렌즈케이스 세척 소홀 → 세균의 온상이 됨
특히 보관액을 아끼려고 계속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6. 렌즈와 안경 병행하기
초보자일수록 렌즈만 고집하기보다 안경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할 때는 안경을 착용해 눈을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피부와 관련된 불편함은 👉 안경 착용자의 피부 관리 ― 코받침 자국과 귀 눌림 해결법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7. 안경사로서 드리는 조언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렌즈 초보자분들이 대부분 착용·관리법을 “대충” 배우고 시작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렌즈를 처음 사용하신다면 안경원에서 정확한 피팅과 교육을 받고, 작은 불편함이라도 바로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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