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매일 사용하는 필수품이지만, 관리 습관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집니다. 안경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안경이 금방 헐거워지고 렌즈에 기스가 생겨요”라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세척보다 보관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오늘은 안경을 오래 쓰고, 항상 새것처럼 유지할 수 있는 보관과 관리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안경을 벗을 때의 습관
안경을 벗을 때 아무렇게나 책상 위나 침대 옆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면 렌즈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프레임이 변형되기 쉽습니다.
- 렌즈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다리를 접어 안경테 위로 올려두기
- 가능하다면 항상 전용 안경 케이스에 보관
- 차 안이나 햇빛이 강한 장소에 그대로 두지 않기
특히 여름철 차량 내부는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 플라스틱 프레임이 휘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안경원에서는 ‘안경 다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졌다’며 방문하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이런 경우였습니다.
2. 전용 케이스의 중요성
안경 케이스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안경을 보호하는 필수품입니다. 부드러운 내피가 있는 하드케이스를 사용하면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스 안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행이나 출퇴근 시 케이스를 챙기는 습관만으로도 안경의 수명을 최소 2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저는 고객분들께 케이스 사용을 ‘보험’이라고 설명하곤 합니다. 평소엔 번거로워도 문제가 생겼을 때 그 가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습기와 열 관리
욕실이나 주방처럼 습기가 많은 공간은 안경 보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금속 프레임의 경우 쉽게 산화가 일어나고, 코패드 주변에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이기나 난로 근처에 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습기로 인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세척 후에는 반드시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습관은 렌즈 코팅을 보호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4. 안경 수명을 단축하는 잘못된 습관
많은 분들이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들이 안경의 수명을 크게 단축합니다.
- 머리에 안경을 걸치는 습관 → 프레임이 늘어나거나 변형
- 한 손으로 벗기 → 다리 부분이 비대칭으로 벌어짐
- 휴대폰과 함께 가방에 넣기 → 렌즈 스크래치 발생
저는 상담할 때마다 “안경은 눈에 쓰는 만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1~2년 이상의 사용 기간을 좌우합니다.
5. 관리 루틴 만들기
안경을 오래 쓰려면 세척과 보관을 일상의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착용하기 전 안경천으로 가볍게 닦고, 저녁에 벗은 뒤에는 케이스에 넣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저는 안경 관리 루틴을 설명할 때, 👉 디지털 시대의 눈 피로 관리 루틴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관리가 습관이 되면 안경은 물론, 눈 건강까지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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